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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영업이익 1,648억인데 주주 몫은 26억뿐

006360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기준 · 2026-08-11

📅 분석 기준일 2026-08-05
📄 기준 자료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2026-07-29)(미감사), [기재정정]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2026-07-31) · 소송등의제기(2026-01-27) · 중대재해 발생(2026-01-30)(미감사), 연결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 현금ㆍ현물배당 결정(2026-02-06)(미감사), [기재정정]사업보고서 2025.12(2026-07-01)(감사)
📌 공시 확인 실적 2026 2분기 잠정(미감사) · 2025 연간 감사 · 미발표 2026 반기보고서(법인세·비지배지분 내역) 미공시 · 수치 전망·추정 포함
🔎 다음 확인 변수 반기보고서의 법인세 부담률 77.3%·비지배지분 89.5% 귀속 사유 · 상대원2구역 본안소송 · LH 소송 1심 · 연간 매출 목표 11.5조 달성률 · 신규수주 17.8조 목표

결론 먼저

본업으로는 상반기에 1,648억원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주주 몫으로 남은 것은 26억원입니다.
GS건설이 2026년 7월 29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7월 31일, 두 달 전 "따냈다"고 알린 1조 9,218억원짜리 재개발 사업이 법원 결정으로 멈췄다는 정정 공시가 나왔습니다.
네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1. 적자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작년 상반기 순손실 733억원 → 올해 상반기 순이익 251억원.
2. 그런데 주주 몫은 26억원입니다. 영업이익 1,648억원이 세금과 자회사 소수주주 몫으로 깎여 1.6%만 남았습니다.
3. 매출은 줄고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 5조 1,804억원으로 작년보다 17.2% 감소. 회사가 잡은 올해 목표(11조 5,000억원)도 작년 실적보다 낮습니다.
4. 법적 부담이 세 갈래입니다. 상대원2구역 1.9조 시공권 효력 정지, LH의 검단 붕괴 손해배상 청구 1,738억원, 종속회사 중대재해.
공시 확인 기준일: 2026-08-05
📄 GS건설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원문 · 2026-07-29
원문: "영업이익 당해실적 91,354 … 전년동기실적('25.2Q) 162,061 …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43.63 /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당해실적 2,567 … 누계실적 2,622" (단위: 백만원)
원문에서 직접 확인

1. 회사 — 아파트 '자이'를 짓는 회사, 그런데 그것만은 아닙니다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로 알려진 대형 건설사입니다. 하지만 매출을 뜯어 보면 아파트만 짓는 회사는 아닙니다. 해외 인프라(도로·철도), 플랜트, 그리고 물을 처리하는 사업(Inima) 도 합니다.
• 대표이사: 허윤홍 / 본점: 서울 종로구
연결 자회사가 137개입니다. 이 숫자를 기억해 두세요. 뒤에 나오는 '주주 몫이 작은 이유'와 연결됩니다.
• 최대주주: 사업보고서에 "2024.02 : 허 창 수 (5.95%)" 로 기재
• 발행주식 85,581,490주 / 유통주식 84,888,895주
• 회계연도: 12월 말 종료 → 2026년 2분기는 4~6월

2. ★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 번 돈이 세 번 깎입니다

본업에서 번 돈이 주주에게 닿기까지2026년 상반기 누계 · 연결 · 단위 억원1,648억영업이익1,106억세금 내기 전251억순이익26억주주 몫
숫자를 순서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입니다.
단계금액앞 단계에서 빠진 돈
① 본업에서 번 돈(영업이익)1,648억원
② 세금 내기 전 이익1,106억원−542억원
③ 세금 낸 뒤 이익(순이익)251억원−855억원
주주 몫(지배주주 순이익)26억원−225억원
세 번에 걸쳐 깎입니다.
첫 번째, 영업 밖의 손실 542억원. 이자비용·환율 손실 등이 여기 들어갑니다.
두 번째, 세금 855억원. 이게 가장 큽니다. 세금 내기 전 이익 1,106억원에 세금이 855억원이면 부담률이 77.3% 입니다. 보통 법인세율(20%대)보다 훨씬 높습니다. 왜 이렇게 높은지는 이 공시에 설명이 없습니다.
세 번째, 자회사 소수주주 몫 225억원. 앞서 본 137개 자회사 중에는 GS건설이 100%를 갖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그런 자회사가 번 돈은 지분만큼만 GS건설 주주 것입니다. 순이익 251억원 중 225억원(89.5%)이 다른 주주에게 갑니다.
남은 것이 26억원입니다. 본업에서 번 1,648억원의 1.6% 입니다.
1분기만 보면 더합니다. 영업이익 735억원을 냈는데 주주 몫은 5,500만원이었습니다. 억 단위도 못 채웠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이건 회사가 손해를 봤다는 뜻이 아닙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주주 몫이 −343억원 적자였으니 방향은 분명 나아졌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좋아졌다"는 소식과 "주주가 가져가는 돈"의 거리가 멀다는 점을 알고 봐야 합니다.

3. 매출은 줄고 있습니다

매출은 작년보다 줄었습니다분기 매출 · 연결 · 단위 조원3.20조25년 2분기2.40조26년 1분기2.78조26년 2분기
기간매출
2025년 2분기3조 1,961억원
2026년 1분기2조 4,005억원
2026년 2분기2조 7,799억원
직전 분기보다는 15.8% 늘었지만, 작년 같은 분기보다는 13.0% 줄었습니다. 상반기 전체로는 −17.2%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좋은 신호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상반기 누계2026년2025년증감
매출액5조 1,804억원6조 2,590억원−17.2%
매출총이익6,038억원5,899억원+2.4%
매출은 17% 줄었는데 매출총이익(팔아서 원가를 뺀 돈)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건 덜 팔더라도 남는 장사를 했다는 뜻입니다.
건설사에서 이건 중요한 신호입니다. 과거에 무리하게 따낸 저가 현장이 끝나고, 수익성이 나은 현장 위주로 매출이 채워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회사도 작년 실적 공시에서 변동 원인을 "건축주택 사업본부의 수익성 회복" 이라고 적었습니다.

4. 회사가 스스로 올해 목표를 낮췄습니다

회사가 스스로 올해 목표를 낮췄습니다연간 매출 · 단위 조원 · 2026년은 회사 목표치12.45조2025년 실적11.50조2026년 목표5.18조2026년 상반기
GS건설은 매년 초 연간 목표를 공시합니다. 흔치 않은 일이라 눈여겨볼 만합니다.
구분2026년 목표2025년 실적
매출액11조 5,000억원12조 4,504억원
신규수주17조 8,000억원19조 2,073억원
올해 매출 목표가 작년 실적보다 7.6% 낮습니다. 회사가 "올해는 덜 팔겠다"고 스스로 밝힌 셈입니다. 앞서 본 매출총이익 개선과 함께 읽으면, 규모보다 수익성을 택했다는 그림이 됩니다.
상반기 매출 5조 1,804억원은 연간 목표의 45.0% 로, 목표 궤도에 있습니다.
작년 목표는 얼마나 맞았을까요?
2025년목표실적오차
매출액12조 6,000억원12조 4,504억원−1.2%
신규수주14조 3,000억원19조 2,073억원+34.3%
매출은 거의 정확히 맞혔고, 수주는 목표를 크게 넘겼습니다. 목표치의 신뢰도가 낮지 않다는 참고가 됩니다.
다만 회사는 "상기 자료는 당사 내부 사업목표로서 향후 국내외 여건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목표는 약속이 아닙니다.

5. 무엇을 지어서 버는가 — 국내 아파트가 줄고 있습니다

국내 아파트가 여전히 절반 이상입니다2025년(제57기) 매출 12조 4,503억원의 구성국내 건축·주택7조 73억기타2조 1,482억플랜트1조 3,105억해외 인프라1조 1,171억Inima(수처리)8,672억
2025년 매출 12조 4,503억원의 구성입니다.
무엇2025년2024년2023년
국내 아파트·건축(도급)7조 73억(56.3%)8조 1,967억(63.7%)9조 86억(67.0%)
해외 인프라1조 1,171억(9.0%)8,815억8,384억
Inima(해외 수처리)8,672억(7.0%)5,702억4,774억
국내 플랜트7,034억(5.6%)4,600억3,202억
해외 플랜트6,071억(4.9%)2,078억2,361억
국내 아파트(자체공사)1,578억(1.3%)8,279억(6.4%)1조 2,004억(8.9%)
세 가지가 보입니다.
첫째, 국내 아파트 의존이 3년째 줄었습니다. 67.0% → 63.7% → 56.3%.
둘째, '자체공사' 아파트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1조 2,004억원 → 1,578억원. 자체공사는 회사가 직접 땅을 사서 짓고 파는 방식이라 돈을 많이 벌 수도, 크게 잃을 수도 있는 사업입니다. 이걸 줄였다는 것은 위험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셋째, 해외와 물 사업이 커졌습니다. 특히 Inima(수처리) 는 4,774억원에서 8,672억원으로 3년 만에 약 1.8배가 됐습니다. 물을 정수해 공급하는 사업으로, 아파트 경기와 무관하게 꾸준한 매출이 나옵니다.
⚠️ 다만 잘 안 된 것도 있습니다. 해외 Prefab(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사업) 매출은 −726억원, 즉 마이너스입니다. 사업보고서에는 영국 자회사 Elements (Europe) Limited의 청산을 결정했고 현지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6. ★ 1조 9,218억원짜리 사업이 법원에서 멈췄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보다 더 크게 봐야 할 사건입니다.
6월 1일,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습니다.
항목내용
공사예정금액약 1조 9,218억원(부가세 별도)
규모공동주택 4,885세대, 43개동
연결매출액 대비15.44%
공사기간실착공일로부터 52개월
그런데 7월 31일, 같은 공시가 정정됐습니다. 정정 사유는 "법원 가처분 결정"입니다.
📄 GS건설 [기재정정]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 2026-07-31
원문: "기존 시공자인 디엘이앤씨 주식회사가 제기한 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에서 2026년 7월 3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기존 시공자의 시공자 지위를 임시로 정하고, 기존 시공사에 대한 공사도급계약 해지 통지 및 2026년 5월 30일 개최된 임시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원문에서 직접 확인
무슨 일인지 순서대로 보면 이렇습니다.
1. 이 재개발 조합에는 원래 시공사(DL이앤씨)가 있었습니다.
2. 조합이 그 계약을 해지하고, 총회에서 GS건설을 새 시공사로 뽑았습니다(5월 30일).
3. 기존 시공사가 "그 총회 결의를 멈춰 달라" 며 법원에 가처분을 냈습니다.
4. 7월 31일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기존 시공사의 지위를 임시로 인정하고, 계약 해지 통지와 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지금 상태를 정확히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 가처분은 본안소송의 최종 판단이 아닙니다. 회사도 "잠정적인 판단"이라고 적었습니다.
• 애초에 계약이 체결되지도 않았습니다. 공시 원문에 "조합과의 본 계약 체결 전까지 계약금액, 공사기간, 공사범위, 지급조건 등 주요 계약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며"라고 적혀 있습니다.
• 즉 1조 9,218억원은 아직 회사의 수주 실적이 아니라 '예정 금액' 입니다.
투자자가 알아야 할 실용적인 교훈이 있습니다. 건설사의 '시공사 선정' 공시는 계약 체결과 다릅니다. 재개발·재건축은 조합 내부 갈등과 기존 시공사와의 분쟁이 흔해, 선정 → 분쟁 → 계약까지 시간이 걸리고 뒤집히기도 합니다.

7. LH가 1,738억원을 청구했습니다 — 검단 붕괴

두 번째 법적 부담입니다.
항목내용
원고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구금액1,738억 4,269만원
자기자본 대비3.42%
관할서울중앙지방법원(사건번호 2026가합3186)
소 제기일2026년 1월 12일
📄 GS건설 소송 등의 제기·신청 · 2026-01-27
원문: "본 건은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발주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당사를 상대로 2026.01.12.자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입니다."
원문에서 직접 확인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후속입니다. 청구금액에는 지연이자(소장 송달일까지 연 6%, 그 다음날부터 연 12%)가 별도로 붙습니다.
회사는 "법적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소송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청구금액이 곧 배상금은 아닙니다.

8. 세 번째 부담 — 종속회사에서 사망 사고

2026년 1월 30일 공시입니다.
항목내용
발생 회사·장소종속회사 지피씨(주) 음성공장
발생일2026년 1월 29일
내용"지게차 자재 운반 중 근로자 충돌, 지게차에 깔림"
사망자1명
조치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중량물 취급 작업 중지명령, 경찰·고용노동부 조사 중
지피씨(주)는 연결 자산총액의 0.81%인 작은 자회사입니다. 다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사안이므로 조사 결과에 따라 모회사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9. 배당과 재무

배당
항목2025년분
1주당 배당금500원
배당금 총액424억원
시가배당률2.6%
배당기준일2026년 2월 27일
시가배당률 2.6%는 앞서 본 DB하이텍(0.88%)·대덕전자(0.8%)보다 높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공시에 명시돼 있습니다. 배당기준일이 12월 31일이 아니라 2월 27일입니다. 회사는 "2025년 결산기말(12월 31일)에 당사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배당기준일 기준 미보유 시 배당이 지급되지 않음"이라고 적었습니다. 연말에 들고 있었다고 배당을 받는 게 아닙니다.
재무 (2025년 말, 감사받은 수치)
항목2025년 말2024년 말
현금및현금성자산3조 158억원2조 830억원
자산총계18조 4,597억원17조 8,033억원
부채총계12조 9,361억원12조 7,162억원
자본총계5조 5,236억원5조 871억원
부채비율234.2%250.0%
현금이 1년 사이 1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채비율은 250.0% → 234.2%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234%는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건설업은 공사 대금을 나중에 받는 구조라 다른 업종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그렇더라도 자기 돈 100원당 234원을 빌려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10. ★ 재무제표에 안 보이는 빚 — 보증 7조 5,523억원

건설사를 볼 때 부채비율만큼 중요한 것이 채무보증입니다.
건설사는 아파트를 지을 때 시행사(사업을 벌이는 회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도록 "이 회사가 못 갚으면 우리가 갚겠다"고 보증을 서는 일이 많습니다. 이 보증은 회사 빚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사고가 나야 빚이 됩니다. 그래서 우발채무라고 부릅니다.
2026년 7월 15일 공시에 그 총액이 적혀 있습니다.
구분한도실제 실행된 금액
아파트 PF 관련 보증1조 4,323억원1조 4,323억원(전액)
일반 보증6조 1,200억원4조 781억원
실행 합계약 5조 5,104억원
총 잔액(한도 기준)7조 5,523억원
실행된 보증 약 5조 5,104억원은 회사 자기자본(5조 5,236억원)과 거의 같습니다.
물론 이 돈을 실제로 물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시행사가 정상적으로 분양하고 대출을 갚으면 아무 일도 없습니다. 다만 분양이 안 되면 그때부터 회사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건에는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이번 보증(2,220억원)의 상대는 디에스디삼호 주식회사입니다. 공시에 이 회사의 재무 상태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디에스디삼호2025년2024년2023년
매출액256억원3,602억원8,347억원
당기순이익−659억원(손실)65억원869억원
매출이 2년 만에 8,347억원에서 256억원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659억원 손해를 봤습니다.
그런데 GS건설은 이 회사에 보증 2,220억원을 서고, 같은 날 이 회사가 발주하는 문배업무지구 복합시설 공사 5,717억원(연결매출의 4.59%)도 수주했습니다.
발주처이자 보증 대상이 같은 회사입니다. 사업이 잘되면 공사비를 받고 보증도 풀립니다. 잘 안 되면 공사비도 못 받고 보증까지 물어야 합니다.
이건 건설업에서 드문 구조는 아닙니다. 회사가 사업성을 따져 내린 판단으로 보입니다[추정]. 다만 투자자는 부채비율 234%라는 숫자 밖에 이런 부담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봐야 합니다.

11. 이미 따낸 공사의 조건도 바뀝니다

2026년 7월에만 기존 수주 계약 정정 공시가 세 건 나왔습니다.
사업무엇이 바뀌었나
구미 원평2동 재개발계약금액 4,332억 → 6,063억원(+40%), 공사기간 42 → 48개월, 세대수 2,200 → 2,023세대
대전 문화동8구역 재개발계약금액 3,007억 → 3,092억원
목동 924번지 복합시설계약상대가 ㈜아이코닉 → 신영부동산신탁㈜ 로 승계(금액 6,186억원은 그대로)
원평2동이 특히 눈에 띕니다. 지을 세대는 줄었는데 공사비는 40% 늘었습니다. 자재비·인건비 상승이 계약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양면입니다. 건설사에는 원가 상승분을 받아내고 있다는 뜻이라 좋은 신호이고, 동시에 한 번 딴 수주 금액이 그대로 매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12. 작년 실적에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상반기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2025년 한 해 실적을 보면 같은 구조가 보입니다.
2025년(연결)금액전년 대비
매출액12조 4,504억원−3.2%
영업이익4,378억원+53.1%
세금 내기 전 이익1,473억원−66.6%
당기순이익935억원−64.6%
영업이익은 53% 늘었는데 순이익은 65% 줄었습니다. 본업은 좋아졌는데 그 아래에서 사라진 겁니다.
이 패턴이 2026년 상반기에도 반복됐습니다. "영업이익이 좋아졌다"는 뉴스를 볼 때 이 회사는 순이익과 주주 몫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13. 3년치 보고서 10건이 한꺼번에 정정됐습니다

2026년 6월 30일~7월 1일 이틀 사이,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까지 정기보고서 10건이 일괄 정정됐습니다.
정정 사유는 하나입니다 — "XBRL 작성오류".
XBRL은 재무제표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게 태그를 붙여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즉 재무제표의 금액이 틀렸던 게 아니라, 전자공시 데이터의 분류·태깅이 잘못됐던 것을 고친 것입니다. 정정 대상도 일반사항·건설계약·차입금·퇴직급여·특수관계자 거래·재무위험관리 주석입니다.
숫자가 바뀐 정정은 아닙니다. 다만 3년치에 걸쳐 한꺼번에 고쳐야 했다는 점은 기록해 둘 만합니다.

14. 호재·중립·악재 판단

구분내용
호재세금 내기 전 이익·순이익·주주 몫이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작년 상반기 순손실 733억원 → 올해 순이익 251억원). 매출이 17.2% 줄어드는 동안 매출총이익은 2.4% 늘어 원가율이 개선됐습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3조 158억원으로 1년 사이 약 1조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250.0%에서 234.2%로 내려왔습니다. 국내 아파트 의존도를 67.0%에서 56.3%로 낮추고 해외 인프라·수처리(Inima) 비중을 키웠으며, 위험이 큰 자체공사 아파트는 1조 2,004억원에서 1,578억원으로 줄였습니다. 작년 매출 목표 적중률(오차 −1.2%)도 나쁘지 않습니다. 시가배당률은 2.6%입니다.
중립회사가 2026년 매출 목표를 11조 5,000억원으로 작년 실적보다 7.6% 낮게 제시했습니다. 규모보다 수익성을 택한 것으로 읽을 수도, 성장 정체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은 목표의 45.0%, 신규수주는 44.0%로 궤도에 있습니다. 정기보고서 10건 일괄 정정은 사유가 'XBRL 작성오류'로 재무 수치 변경은 아닙니다.
악재상반기 영업이익 1,648억원 중 주주 몫은 26억원(1.6%)에 그쳤습니다. 법인세 부담률 77.3%, 순이익의 89.5%가 자회사 소수주주 귀속이며 그 사유는 공시에 설명이 없습니다. 매출은 상반기 17.2% 감소했습니다. 6월 1일 발표한 상대원2구역 시공권(1조 9,218억원)은 7월 31일 법원 가처분으로 총회 결의 효력이 정지됐고 계약 조건도 미확정입니다. LH가 검단 붕괴사고로 1,738억원(자기자본의 3.42%)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지연이자가 별도로 붙습니다. 종속회사 지피씨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지명령과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영국 자회사 Elements (Europe)는 법정관리 중이고 해외 Prefab 매출은 −726억원입니다. 부채비율은 234.2%이며 실적은 잠정치입니다.

15. 위험은 누구에게 어떻게 다른가

관점무엇이 문제인가
기업 입장사고 이후의 정상화 과정으로 보면 방향은 일관됩니다. 저가 수주와 자체공사를 줄여 매출은 포기하고 원가율을 되찾았고, 국내 주택 한 곳에 쏠렸던 사업을 해외 인프라와 수처리로 넓혔습니다. 자회사를 137개 두고 지분을 100% 갖지 않는 것도 대형 개발 사업의 위험을 나눠 지는 정상적인 방식입니다. 소송과 가처분은 건설업에서 드문 일이 아니고, 회사는 본안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입니다.
투자자 입장같은 구조가 주주에게는 "회사는 나아졌는데 내 몫은 안 는다" 로 옵니다. 위험을 나눠 진다는 것은 이익도 나눠 준다는 뜻이라, 자회사가 잘될수록 소수주주 몫이 커집니다. 실제로 순이익의 89.5%가 그쪽으로 갔습니다. 여기에 세금 77.3%가 겹쳐 본업 이익의 1.6%만 남았습니다. 게다가 '1.9조 수주'처럼 크게 알려진 소식이 두 달 만에 법원에서 멈추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헤드라인 숫자와 주주가 실제로 손에 쥐는 것 사이의 거리가 이 종목의 핵심 쟁점입니다.

16. 정리 — 앞으로 확인할 5가지

공시로 확인된 것
• 2분기 매출 2조 7,799억원(−13.0% YoY), 영업이익 913억원(−43.6% YoY)
• 상반기 영업이익 1,648억원 → 세전 1,106억원 → 순이익 251억원 → 주주 몫 26억원
• 상반기 매출 −17.2%인데 매출총이익은 +2.4%
• 2026년 회사 목표: 매출 11조 5,000억원(작년 실적보다 −7.6%), 신규수주 17조 8,000억원
• 상대원2구역 시공권 1조 9,218억원 → 2026-07-31 법원 가처분으로 총회 결의 효력 정지
• LH 손해배상 청구 1,738억원(검단 붕괴, 자기자본의 3.42%)
• 종속회사 지피씨 음성공장 사망 사고 1명, 작업 중지명령
• 2025년 말 부채비율 234.2%, 현금및현금성자산 3조 158억원
• 2025년분 배당 500원(총 424억원), 시가배당률 2.6%, 기준일 2월 27일
공시에 없는 것
• 법인세 부담률이 77.3%인 이유는 잠정실적 공시에 설명이 없습니다.
• 순이익의 89.5%가 어느 자회사 소수주주에게 귀속되는지 나오지 않습니다.
• 2026년 영업이익·순이익 목표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매출·수주만).
• 상대원2구역 본안소송 일정과 LH 소송의 진행 상황은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5가지
1. 반기보고서 — 법인세비용 77.3%와 비지배지분 89.5% 귀속의 사유
2. 상대원2구역 본안소송 — 가처분 이후의 진행
3. LH 소송 1심 경과
4. 연간 매출 목표 11.5조 달성률 — 하반기 속도
5. 신규수주 17.8조 목표 — 상반기 7조 8,267억원 이후

🔰 용어 풀이

영업이익: 본업에서 팔아 남긴 이익. 이자·세금·자회사 몫을 빼기 전 금액입니다.
지배주주 순이익(주주 몫): 연결 실적에서 자회사의 다른 주주 몫까지 뺀, 이 회사 주주에게 실제로 귀속되는 이익입니다.
비지배지분: 자회사 지분 중 모회사가 갖지 않은 부분. 그 자회사가 번 돈의 해당 비율은 모회사 주주 것이 아닙니다.
매출총이익: 판 금액에서 원가만 뺀 이익. 팔면 얼마가 남는지(원가율)를 보여 줍니다.
잠정실적(공정공시): 확정 전에 회사가 먼저 알리는 실적. 감사인 검토 전이라 확정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신규수주: 앞으로 지을 일감을 새로 따낸 금액. 미래 매출의 재료입니다.
도급공사 / 자체공사: 도급은 발주처 주문을 받아 지어 주고 공사비를 받는 방식, 자체공사는 회사가 직접 땅을 사서 짓고 파는 방식입니다. 자체공사는 잘되면 많이 남고 안 팔리면 손실이 큽니다.
가처분: 본안 재판이 끝나기 전에 급한 대로 상태를 임시로 정해 두는 법원 결정. 최종 판결이 아닙니다.
시공자 선정 / 계약 체결: 조합이 "이 회사에 맡기겠다"고 정하는 것이 선정, 실제 조건을 정해 도장을 찍는 것이 계약입니다. 둘 사이에서 뒤집히기도 합니다.
부채비율: 회사가 스스로 가진 돈에 견줘 빌린 돈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 주는 비율입니다.
시가배당률: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입니다.
배당기준일: 이 날짜에 주식을 갖고 있어야 배당을 받습니다. 반드시 12월 31일인 것은 아닙니다.
XBRL: 재무제표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게 항목마다 표를 붙여 제출하는 전자공시 형식입니다.

출처 · 투자 유의

•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GS건설 — 2026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2026-07-29·미감사) · [기재정정]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2026-07-31) ·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2026-07-16) ·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2026-02-06) · 현금ㆍ현물배당 결정(2026-02-06) ·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이상변경(2026-02-06) · 소송등의제기ㆍ신청(2026-01-27) · 중대재해 발생(2026-01-30) · [기재정정]사업보고서 2025.12(2026-07-01·감사) · 연결재무제표 기준 · 공시 확인 기준일 2026-08-05.
DART 2분기 잠정실적 · DART 상대원2구역 정정 · DART LH 손해배상 소송 · DART 2026년 실적 전망 · DART 배당 결정 · DART 중대재해 발생 · DART 사업보고서 · 회사 홈페이지
• 정보: 회계연도는 12월 말에 끝납니다.
• 사실·숫자는 원문 근거에 따른 것이고, 해석·전망은 작성자의 견해입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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