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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세미 흑자인데 상장폐지, 정리매매는 9월 2일 끝난다

096610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기준 · 2026-08-26

결론 먼저

무슨 일이 — 법원이 8월 20일 알에프세미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어요. 그래서 멈춰 있던 상장폐지 절차가 다시 시작됐고, 정리매매가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돼요.

그런데 실적은 흑자예요 — 상반기 매출 123.8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하고, 영업이익 3.7억원·순이익 14.7억원 모두 흑자예요. 부채도 98.9억원에서 53.8억원으로 줄였고요.

왜 상장폐지인가 — 실적이 아니라 감사의견 때문이에요. 2년 연속 의견거절이었어요.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가정 불확실성"이에요.

배경에는 경영진 문제가 — 대표이사가 5월 22일 구속됐고, 6월 19일에는 전·현직 대표이사가 배임 혐의로 기소됐어요. 공소장에 적힌 혐의금액이 243억원이에요.

이어서 본문에서 확인하세요 — 상장폐지 사유가 처음 생긴 게 언제였는지, 회사가 10개월을 어떻게 버텼는지, 243억원이 회사 규모와 견줘 얼마나 큰지, 그리고 정리매매가 끝난 뒤 열리는 9월 10일 임시주총 안건까지 아래에서 하나씩 짚어요.

정리매매
8/25~9/2
이후 시장에서 거래 불가
상반기 순이익
14.7억
흑자 유지
감사의견
의견거절
2년 연속
배임 혐의금액
243억
자본총계(161.6억)보다 큼
📈 주가 위치2026-08-26 종가 기준
현재가146원
52주 최저 ~ 최고141원 ~ 2,965원
저점 대비+4%
고점 대비-95%
52주 범위 내 위치하단 0%


어떤 회사인가요?

매출의 8할은 마이크로폰용 반도체입니다알에프세미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회사 제시)마이크로폰용 ECM약 80%휴대폰용 TVS약 15%LED 조명약 5%

알에프세미는 1999년에 세워진 반도체 회사예요. 전북 완주에 본점이 있고요. 무엇을 만드는지는 회사가 밝힌 매출 비중으로 보면 분명해요.

마이크로폰용 ECM 반도체 약 80% —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주는 칩이에요. 휴대폰·이어폰·블루투스 헤드셋·AI 스피커에 들어가요.
휴대폰용 TVS 반도체 약 15% — 과전류나 정전기로부터 회로를 지키는 부품이에요.
LED 조명 약 5%

작지만 물건을 팔고 있는 회사예요. 그래서 이번 상장폐지가 더 눈에 띄어요.


실적은 어떤가요?

매출은 1년 전과 거의 같습니다알에프세미 반기 연결 매출 · 단위 억원121.8억2025년 반기123.8억2026년 반기
연결 기준2026년 상반기2025년 상반기
매출123.8억원121.8억원
영업이익3.7억원19.4억원
순이익14.7억원19.9억원

매출은 1년 전과 거의 같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예요. 영업이익이 19.4억원에서 3.7억원으로 줄긴 했지만 적자는 아니에요.

빚도 줄였어요. 부채가 98.9억원에서 53.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회사는 7월 14일부로 금융기관 차입금 등 이자를 내야 하는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혔어요.


그럼 왜 상장폐지되나요?

답은 감사의견이에요. 회계법인이 회사 장부를 보고 "믿을 만한지" 결론을 내는데, 알에프세미는 2년 연속 그 결론 자체를 못 냈어요.
구분2026년 상반기2025년 상반기
연결 검토의견의견거절의견거절
별도 검토의견의견거절의견거절
사유감사범위의 제한감사범위의 제한 · 계속기업가정 불확실성

의견거절은 "이 회사 장부가 틀렸다"가 아니라 "확인할 자료가 모자라 맞는지 틀린지 판단할 수 없다" 는 뜻이에요. 회계법인이 봐야 할 자료를 못 받았거나, 회사가 계속 사업을 이어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을 때 나와요.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어요. 회사는 같은 날(8월 14일) 이 공시를 정정했는데, 2026년 반기 사유에서 '계속기업가정 불확실성'을 빼고 '기초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범위의 제한'만 남겼어요(사유는 기재오류). 작년 반기에는 두 가지가 다 적혀 있었고요. 즉 "회사가 망할 것 같다"가 아니라 "확인할 자료를 못 받았다" 가 이번 사유예요.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어요. 이 공시의 제목에는 '자본잠식률 100분의 50 이상' 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요. 그런데 실제 공시의 자본잠식률 칸은 비어 있어요. 자본금 86.9억원보다 자본총계 161.6억원이 크니 잠식이 아니에요. 제목은 이 서식이 여러 사유를 함께 쓰는 양식이라 그런 것이고, 알에프세미에 해당하는 건 감사의견 쪽이에요.


재무는 나쁘지 않아요

자산이 부채의 네 배입니다2026년 6월 말 연결 기준 · 단위 억원215.4억자산총계53.8억부채총계161.6억자본총계
2026년 6월 말금액
자산총계215.4억원
부채총계53.8억원
자본총계161.6억원

자산이 부채의 네 배예요. 숫자만 보면 상장폐지될 회사로 보이지 않죠. 다만 회사가 스스로 적은 단서가 있어요 — 2025년 이전까지 쌓인 손실 때문에 누적결손금이 자본금을 넘는다는 내용이에요.

경영진은 반기보고서에서 2025년 흑자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근거로 계속기업으로서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재무제표를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감사인의 판단과 회사의 판단이 갈린 셈이에요.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공소장 혐의금액이 회사 자본보다 큽니다배임 혐의금액과 회사 규모 비교 · 단위 억원243억배임 혐의금액215.4억자산총계161.6억자본총계

시간순으로 보면 이래요.

5월 22일 — 서울남부지방법원이 반재용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어요.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이에요. 이 사람은 회사의 최대주주인 알에프산업의 대표이사이기도 해요. 회사는 당시 "확정된 사실은 없으며 생산·영업은 정상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어요.

6월 19일 — 회사가 전·현직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 공소 제기를 공시했어요.
공소장 내용금액·내역
혐의 발생금액243억원
내역100억원 규모 사채에 대한 회사 명의 연대보증과 회사 발행 수표 제공, '배터리 독점판매권' 명목의 법인자금 지급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규모가 보여요. 혐의금액 243억원은 회사 자본총계(161.6억원)보다 크고, 자산총계(215.4억원)보다도 커요.

회사는 재판이 진행 중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 건의 영향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손해배상 청구 등 다른 소송 2건(16.2억원)도 충당부채로 잡지 않았고요. 즉 지금 보이는 재무제표에는 이 위험이 들어 있지 않아요.


9월 10일에 주주총회가 열려요

정리매매가 9월 2일에 끝나는데, 그 뒤인 9월 10일에 임시주주총회가 열려요. 원래 9월 11일이었는데 8월 24일 공시로 하루 앞당겨졌어요(사유는 내부 일정 조정).
항목내용
일시2026년 9월 10일 오전 10시
장소전북 완주군 알에프세미 본사 2층 대회의실
의결권 기준일2026년 8월 7일
안건제1호 사내이사 반재용 중임의 건(재선임·임기 3년)

안건이 하나뿐인데, 그 하나가 구속 상태인 대표이사를 다시 이사로 뽑는 건이에요. 상장폐지 절차가 끝난 직후에 열리는 주총이라, 이 시점에 주식을 들고 있는 사람만 의결권을 갖게 돼요.


상장폐지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요?

사유가 갑자기 생긴 게 아니에요. 2년 7개월에 걸친 과정이었어요.
시점무슨 일이
2024년 1월 19일불성실공시법인 지정(전환사채 발행결정 거짓·잘못 공시) · 매매거래 정지
2024년 3월 29일감사의견 거절 → 상장폐지 사유 발생
2025년 4월 10일거래소가 준 개선기간 만료
2025년 6월 5일기업심사위원회 개최
2025년 9월 30일기업심사위원회, 상장폐지 의결
2025년 10월 1일회사가 가처분 신청 → 정리매매 보류
2026년 8월 20일법원, 신청 모두 기각
2026년 8월 25일 ~ 9월 2일정리매매

원래 정리매매는 2025년 10월 2일부터 17일까지 하기로 돼 있었어요. 회사가 가처분을 내면서 멈췄고, 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약 10개월이 걸렸어요. 결과는 기각이었고 소송비용도 회사가 부담해요.


호재·중립·악재로 나눠 보면

▲ 호재
•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흑자예요
• 이자를 내야 하는 빚을 7월 14일부로 모두 갚았어요
• 자산(215.4억원)이 부채(53.8억원)의 네 배예요
•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에요
■ 중립
• 매출은 1년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어요
• 회사는 계속기업으로서 영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어요
• 생산·영업은 정상 진행 중이라고 회사가 밝혔어요
▼ 악재
정리매매가 9월 2일 끝나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어요
• 법원이 가처분을 모두 기각했어요
• 2년 연속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이에요
• 대표이사가 구속됐고 전·현직 대표이사가 배임으로 기소됐어요
• 혐의금액 243억원이 재무제표에 반영돼 있지 않아요
• 영업이익이 19.4억원에서 3.7억원으로 81% 줄었어요
• 누적결손금이 자본금을 넘어요
• 정리매매 종료 뒤 열리는 주총 안건이 구속 상태 대표이사의 중임이에요


같은 사실이 회사와 투자자에게 다르게 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어요. 물건은 팔리고 이익도 나고 빚도 갚았으니까요. 그래서 상장폐지 결정에 가처분까지 냈고, 반기보고서에도 "계속기업으로서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고 적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르게 읽어야 해요. 주식시장에 남을 자격은 이익이 아니라 '숫자를 믿을 수 있는가'로 정해져요. 감사인이 확인할 자료를 못 받으면, 그 이익 숫자 자체를 믿을 근거가 없어지죠. 게다가 지금 재무제표에는 배임 혐의 243억원이 들어 있지 않아요. 흑자라는 숫자와 그 숫자를 검증할 수 없다는 결론이 함께 있다면, 뒤쪽이 더 무거운 신호예요.


이 사례가 남기는 것

비슷한 상황을 미리 알아채려면 어디를 봐야 할까요. 알에프세미가 보낸 신호를 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래요.
확인할 것이 회사에서는왜 중요한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2024년 1월공시를 사실과 다르게 했다는 거래소 판단이에요
감사의견2024년 3월부터 의견거절이익이 나도 상장폐지 사유가 돼요
개선기간 부여2025년 4월까지사유가 아직 안 풀렸다는 뜻이에요
기업심사위원회2025년 9월 상장폐지 의결여기서 결론이 나면 되돌리기 어려워요
경영진 사법 리스크구속·배임 기소장부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신뢰 문제예요
재무제표 미반영 위험혐의금액 243억원지금 보이는 숫자 밖에 있는 위험이에요
상장폐지 뒤 주총 안건9월 10일 대표이사 중임폐지 이후에도 회사는 남고 주주도 남아요


🔰 용어 풀이

정리매매상장폐지가 정해진 주식을 마지막으로 사고팔 수 있게 정해 준 기간입니다.
상장폐지주식이 거래소에서 더 이상 거래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의견회계법인이 회사 장부를 들여다보고 믿을 만한지 밝히는 결론입니다.
의견거절확인할 자료가 모자라 결론 자체를 낼 수 없다고 회계법인이 밝히는 것입니다.
감사범위의 제한회계법인이 확인해야 할 자료를 받지 못해 확인 작업을 다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계속기업가정회사가 앞으로도 사업을 이어 간다는 전제입니다. 이 전제가 흔들리면 장부의 값어치도 달라집니다.
불성실공시법인공시를 늦게 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해서 거래소가 제재를 매긴 회사입니다.
개선기간상장폐지 사유를 고칠 기회를 거래소가 정해서 주는 기간입니다.
기업심사위원회상장을 유지할지 폐지할지 심의하는 거래소 기구입니다.
가처분본안 재판 전에 급한 조치를 법원에 임시로 요청하는 절차입니다.
기각법원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결정입니다.
자본잠식쌓인 손실이 커서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적어진 상태입니다.
누적결손금지금까지 쌓인 손실의 합계입니다.
배임맡은 일을 하는 사람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자기나 남에게 이익을 준 행위입니다.
연대보증남의 빚을 대신 갚겠다고 함께 책임지는 약속입니다.
충당부채앞으로 나갈 가능성이 큰 돈을 미리 장부에 잡아 두는 항목입니다.
ECM 반도체마이크로폰에서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주는 칩입니다.


출처 · 투자 유의

분석 기준일2026-08-26
기준 자료기타시장안내(정리매매 재개, 2026-08-21)(미감사), 반기 검토(감사)의견 부적정등 사실확인(2026-08-14)(의견거절), 반기보고서 2026년 반기(2026-08-14)(의견거절),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2026-05-26)(미감사), [기재정정]주주총회소집결의(2026-08-24)(미감사)
공시 확인 실적2026년 반기(의견거절) · 미발표 배임 공소 재판 진행 중(재무제표 미반영) · 소송 2건 계류 · 정리매매 2026-09-02 종료 예정 · 공시 확인 사실 중심(작성자 해석 포함·수치 전망 없음)
다음 확인 변수정리매매 종료(2026-09-02) · 2026-09-10 임시주총(대표이사 중임 안건) · 배임 공소 재판 경과 · 소송 2건 결과 · 장외 거래 여부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알에프세미 — 기타시장안내(정리매매 재개, 2026-08-21)
· 반기 검토(감사)의견 부적정등 사실확인(2026-08-14)
· 반기보고서 2026년 반기(2026-08-14)
·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2026-05-26)
· 연결재무제표 기준
· 공시 확인 기준일 2026-08-26.
DART 정리매매 안내 · DART 검토의견 · DART 반기보고서 · DART 임시주총 · 회사 홈페이지
정보회계연도는 12월 말에 끝나요.
투자 유의이 글은 공시 원문을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사실·숫자는 원문 근거에 따른 것이고, 해석·전망은 작성자의 견해예요.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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