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는 현금이 넉넉한 회사인데 왜 전환사채를 발행했을까요
7조를 들고 있는 회사가, 1조를 빌렸습니다
6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 통장에는 이만큼이 들어 있었어요.
현금및현금성자산 1조 5,565억원.
1년 안에 찾을 수 있는 예금인 단기금융상품 6조 789억원.
둘을 합치면 7조 6,354억원이에요.
그런데 두 달 전인 4월 30일, 회사는 1조 2,200억원을 빌렸습니다.
전환사채를 찍는 방식이었어요.
이자는 연 2.5%, 빌려준 곳은 Startech AI L.P. 한 곳이었어요.
돈이 없어서 빌린 게 아니라는 건 숫자만 봐도 알 수 있어요.
그럼 왜 빌렸을까요.
이 글은 그 답을 공시에서 찾아가는 순서로 씁니다.
단서는 세 개예요. 사채의 조건, 발행까지의 순서, 그리고 그 돈이 지금 있는 자리.
먼저 이 회사가 무슨 회사인지부터 봐야 해요.
| 📈 주가 위치 | 2026-09-09 종가 기준 |
|---|---|
| 현재가 | 224,500원 |
| 52주 최저 ~ 최고 | 148,300원 ~ 362,000원 |
| 저점 대비 | +51% |
| 고점 대비 | -38% |
| 52주 범위 내 위치 | 하단 36% |
이름은 SDS인데, 매출의 절반은 물류입니다
이 회사를 IT 회사로만 알고 있으면 숫자가 안 읽혀요.
반기보고서의 첫 문장이 정확해요.
📄 반기보고서 사업의 개요 · 2026-08-14
"당사와 연결종속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주된 사업은 IT서비스와 물류의 2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당사가 제공하는 IT서비스는 크게 클라우드 서비스, SI, ITO의 3개 분야입니다. … 물류사업은 … 디지털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를 통해 국제운송, 내륙운송, 물류센터 운영, 이커머스, 프로젝트 물류까지 글로벌 물류의 전 영역에 걸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문에서 직접 확인
"당사와 연결종속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주된 사업은 IT서비스와 물류의 2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당사가 제공하는 IT서비스는 크게 클라우드 서비스, SI, ITO의 3개 분야입니다. … 물류사업은 … 디지털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를 통해 국제운송, 내륙운송, 물류센터 운영, 이커머스, 프로젝트 물류까지 글로벌 물류의 전 영역에 걸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문에서 직접 확인
두 사업의 크기는 이래요.
| 부문 | 2026년 상반기 매출 | 비중 | 2025년 상반기 |
|---|---|---|---|
| 물류 | 3조 6,977억원 | 52.3% | 3조 7,230억원 |
| IT서비스 | 3조 3,730억원 | 47.7% | 3조 2,787억원 |
매출만 보면 물류 회사예요.
그런데 이익은 IT서비스가 거의 다 냅니다
같은 반기를 이익으로 다시 보면 이야기가 뒤집혀요.
| 부문 | 영업이익 | 전체 대비 | 영업이익률 |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
|---|---|---|---|---|
| IT서비스 | 2,661억원 | 85.8% | 7.9% | 4,297억원 |
| 물류 | 441억원 | 14.2% | 1.2% | 690억원 |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본업으로 남은 돈의 비율이에요. IT서비스는 7.9%, 물류는 1.2%예요.
매출이 더 큰 물류가 이익은 7분의 1이에요.
그래서 이 회사의 실적은 물류가 아니라 IT서비스가 정합니다.
그 IT서비스 안에서도 자라는 건 하나예요.
| 품목 | 2026년 상반기 | 전체 매출 대비 | 2025년 상반기 |
|---|---|---|---|
| 클라우드 | 1조 4,703억원 | 20.8% | 1조 3,180억원 |
| ITO | 1조 4,010억원 | 19.8% | 1조 4,070억원 |
| SI | 5,017억원 | 7.1% | 5,537억원 |
클라우드만 11.6% 늘었어요.
ITO는 제자리고, SI는 5,537억원에서 5,017억원으로 줄었어요.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클라우드 및 AI 중심의 사업 확대"를 앞세운 이유가 이 표에 있어요.
여기에 생성형 AI가 붙었어요. GPU를 빌려주는 GPUaaS, 기업용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용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이에요.
한 가지 더 알아 둘 게 있어요.
상반기 삼성전자와 그 종속기업 대상 매출은 4조 7,515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67.2% 예요.
매출의 3분의 2가 한 그룹에서 나오는 구조예요.
이 세 가지 — 물류가 매출의 절반, 이익은 IT서비스, 고객은 삼성전자 — 를 알아야 뒤에 나오는 숫자가 읽혀요.
그런데 본업이 흔들린 반기였습니다
빌린 돈 이야기로 가기 전에, 같은 기간의 실적을 봐야 해요.
| 항목(연결) | 2026년 상반기 | 2025년 상반기 |
|---|---|---|
| 매출액 | 7조 707억원 | 7조 17억원 |
| 매출원가 | 6조 1,473억원 | 5조 9,331억원 |
| 매출총이익 | 9,234억원 | 1조 687억원 |
| 판매비와관리비 | 6,132억원 | 5,700억원 |
| 영업이익 | 3,101억원 | 4,987억원 |
| 반기순이익 | 2,758억원 | 3,937억원 |
| 기본주당순이익 | 3,509원 | 4,940원 |
| 희석주당순이익 | 3,475원 | 4,940원 |
매출은 1.0% 늘었어요.
그런데 영업이익은 4,987억원에서 3,101억원으로 줄었어요.
영업이익률은 7.1%에서 4.4% 가 됐고요.
원가가 5조 9,331억원에서 6조 1,473억원으로 늘어난 게 컸어요.
다만 부진이 반기 내내 이어진 건 아니에요.
7월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보면 1분기 영업이익은 783억원, 2분기는 2,318억원이었어요.
2분기만 떼면 1년 전 같은 분기(2,302억원)와 거의 같아요(+0.7%).
반기 숫자가 나빠 보이는 이유는 1분기에 있어요.
1년 단위로 보면 회사는 이렇게 자라 왔어요.
| 연간(연결) | 2025년 | 2024년 |
|---|---|---|
| 매출액 | 13조 9,299억원 | 13조 8,282억원 |
| 영업이익 | 9,571억원 | 9,111억원 |
| 당기순이익 | 7,827억원 | 7,895억원 |
표 맨 아랫줄도 눈여겨볼 만해요.
1년 전에는 기본주당순이익과 희석주당순이익이 4,940원으로 같았는데, 이번에는 3,509원과 3,475원으로 갈렸어요.
희석주당순이익은 주식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경우까지 미리 반영해 계산한 1주당 이익이에요.
두 숫자가 갈린 이유가 바로 그 전환사채예요.
이제 그 사채를 봅니다.
단서 하나 — 급한 돈의 조건이 아닙니다
먼저 전환사채가 뭔지부터 짚을게요.
회사가 돈을 빌리면서 빌려준 사람에게 이런 약속을 같이 해 주는 거예요.
"나중에 원하면, 돈으로 돌려받는 대신 우리 회사 주식으로 바꿔 가도 됩니다."
그래서 빌려준 쪽은 고를 수 있어요.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서 이득을 보고, 안 오르면 그냥 돈으로 돌려받으면 돼요.
회사는 그 권리를 주는 대신 이자를 싸게 냅니다.
대신 대가가 있어요. 나중에 주식으로 바꾸면 주식 수가 늘어나서 기존 주주의 몫이 조금씩 줄어요.
이번 사채의 조건은 이래요.
| 항목 | 내용 |
|---|---|
| 종류 | 제24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
| 권면총액 | 1조 2,200억원 |
| 자금 목적 | 전액 운영자금 |
| 이율 | 표면이자율 연 2.5% · 만기이자율 연 2.5% |
| 만기 | 2032년 4월 30일(발행일로부터 6년) |
| 전환가액 | 180,000원 |
| 전환 대상 주식 | 6,777,777주 · 주식총수 대비 8.06% |
| 전환청구기간 | 2027년 4월 30일부터 2032년 4월 23일까지 |
| 인수인 | Startech AI L.P. 한 곳 |
| 옵션 | 콜옵션·풋옵션·조기상환권 없음 |
| 납입일 | 2026년 4월 30일 |
이 표에서 이상한 곳이 세 군데예요.
세 군데 모두 빌려준 쪽에게 불리한 조건이라는 게 핵심이에요.
첫째, 주식으로 바꾸는 값이 비쌉니다.
전환가액 180,000원은 "이 값에 주식으로 바꿔 가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이 값은 당시 시세보다 18% 비싸요(공시 문구로 "기준주가의 118.265%").
빌려준 쪽은 주가가 180,000원을 넘어야 바꿀 이유가 생겨요. 그 전에는 바꿔 봐야 손해예요.
보통은 바꾸기 쉽게 시세보다 싸게 잡아 주는데, 여기는 반대로 했어요.
둘째, 주가가 내려도 깎아 주지 않아요.
리픽싱은 주가가 떨어지면 전환가액도 같이 낮춰 주는 조건이에요.
빌려준 쪽이 손해를 덜 보게 하는 안전장치죠.
그런데 공시의 그 칸이 "-"로 비어 있어요. 주가가 얼마나 내려가든 180,000원 그대로예요.
셋째, 6년 동안 아무도 중간에 못 빠집니다.
빌려준 쪽이 "만기 전에 돈 돌려 달라"고 할 권리(풋옵션)도, 회사가 "먼저 갚겠다"고 할 권리(콜옵션)도 둘 다 없어요.
거기에 빌려준 쪽은 6년간 이 사채도, 바꾼 주식도 팔 수 없어요.
만기는 2032년 4월 30일이에요.
세 가지를 한 줄로 합치면 이래요.
돈을 빌려준 쪽이 불리한 조건을 전부 받아들였습니다.
보통은 반대예요. 돈이 급한 회사가 아쉬운 소리를 하며 불리한 조건을 받죠.
여기서는 빌려준 쪽이 비싸게 사고, 안전장치를 포기하고, 6년을 묶였어요.
급한 돈이 아니라 오래 같이 가려고 만든 조건으로 보여요[추정].
단서 둘 — 한 달 반의 순서
사채는 4월에 갑자기 나온 게 아니었어요.
그보다 앞선 3월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이 먼저 바뀌었어요.
📄 반기보고서 정관 변경 이력 · 2026-08-14
"제3자 배정 전환사채 발행한도 증액 … 변경이유: 회사의 잠재적인 자본조달 전략 및 최근 자본시장 환경을 반영"
원문에서 직접 확인
"제3자 배정 전환사채 발행한도 증액 … 변경이유: 회사의 잠재적인 자본조달 전략 및 최근 자본시장 환경을 반영"
원문에서 직접 확인
그리고 그 하루 뒤,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냈어요.
거기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AI사업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한 AI 데이터센터 등 CAPEX 규모 확대"
"Inorganic 성장을 위한 현금성 자산 활용 확대"
Inorganic 성장은 회사를 사거나 지분에 투자해 덩치를 키우는 방식이에요.
날짜를 붙여 보면 이래요.
| 날짜 | 무슨 일이 있었나 |
|---|---|
| 2026-01-02 | 이사회에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가결 |
| 2026-03-18 | 주주총회에서 제3자 배정 전환사채 한도 증액(정관 변경) |
| 2026-03-19 | 기업가치 제고 계획 — AI 데이터센터 CAPEX 확대 · Inorganic 성장 |
| 2026-04-15 | 전환사채 발행 결정 (그날 종가 178,600원) |
| 2026-04-30 | 1조 2,200억원 납입 완료 |
한도를 먼저 늘리고, 다음 날 쓸 곳을 밝히고, 한 달 뒤에 찍었어요.
회사가 예고한 방향과 자금 조달의 순서가 맞아떨어져요[추정].
참고로 발행 결정 공시에 적힌 정관상 잔여 발행한도는 1조 5,000억원이에요. 더 찍을 자리가 남아 있다는 뜻이에요.
단서 셋 — 그 돈은 아직 예금에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단서는 돈이 지금 있는 자리예요.
| 항목(연결) | 2026년 6월 말 | 2025년 말 |
|---|---|---|
| 현금및현금성자산 | 1조 5,565억원 | 1조 5,590억원 |
| 단기금융상품 | 6조 789억원 | 4조 8,213억원 |
| 자산총계 | 15조 1,507억원 | 13조 4,537억원 |
| 부채총계 | 4조 5,073억원 | 3조 1,908억원 |
| · 전환사채(비유동) | 1조 927억원 | 0원 |
| 자본총계 | 10조 6,433억원 | 10조 2,629억원 |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 5,590억원에서 1조 5,565억원으로 거의 그대로예요.
대신 단기금융상품이 4조 8,213억원에서 6조 789억원으로 늘었어요.
현금흐름표를 보면 돈이 간 길이 그대로 보여요.
| 현금흐름(연결·상반기) | 2026년 | 2025년 |
|---|---|---|
| 영업활동 | 5,993억원 | 5,670억원 |
| 투자활동 | -1조 5,136억원 | -587억원 |
| 재무활동 | +8,314억원 | -3,848억원 |
| · 전환사채의 발행 | 1조 2,179억원 | 0원 |
| · 단기금융상품 순증 | -1조 1,323억원 | +989억원 |
| · 유형자산의 취득 | -1,987억원 | -1,404억원 |
| · 배당금의 지급 | -2,520억원 | -2,331억원 |
전환사채로 들어온 1조 2,179억원이 거의 그대로 단기금융상품(1조 1,323억원 순증)으로 옮겨졌어요.
빌린 돈을 아직 쓰지 않고 예금에 두고 있다는 뜻이에요.
물론 쓴 곳이 없지는 않아요.
설비투자(유형자산 취득)가 1,404억원에서 1,987억원으로 늘었어요.
주식 투자도 늘렸어요.
상반기에 오래 들고 있으려고 산 지분을 1,677억원어치 새로 샀어요.
가장 큰 항목이 두나무(주) 1,531.9억원이에요. 지분 1.00%를 샀어요.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회사예요.
그다음이 Mistral AI 157.1억원, 지분 0.10%예요.
Mistral AI는 프랑스의 생성형 AI 회사예요. 챗GPT 같은 대화형 AI 모델을 만드는데, 만든 모델을 공개해 기업이 자기 서버에 직접 올려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뒤쪽이 눈에 띄어요. 회사가 3월에 내건 "Inorganic 성장"(회사를 사거나 지분에 투자해 덩치를 키우는 방식)과 AI라는 방향이 겹치거든요[추정].
그래도 1조 2,200억원에 견주면 아직 작은 금액이에요.
그럼 빌려준 쪽은 누구인가요
여기서부터는 공시가 말을 아껴요.
인수인은 Startech AI L.P. 한 곳이에요.
공시에 적힌 건 이것뿐이에요. 출자자가 1명이고, 최대출자자는 Startech Aggregator L.P.(100%)라는 것.
그 이상은 공시에 없어요.
회사가 밝힌 선정 이유는 이 한 문장이에요.
📄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결정) · 2026-04-15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 여부및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자의 납입능력, 투자시기 등을 고려하여 선정"
원문에서 직접 확인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 여부및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자의 납입능력, 투자시기 등을 고려하여 선정"
원문에서 직접 확인
'납입능력'만 봤다면 돈만 있으면 됐을 텐데, 앞에 '시너지 효과' 가 먼저 적혀 있어요.
6년간 팔 수 없는 조건까지 함께 보면, 단기 차익을 노린 상대는 아니에요[추정].
다만 그 상대가 어떤 곳인지, 어떤 시너지를 뜻하는지는 공시에 적혀 있지 않아요.
여기까지가 지금 확인되는 전부예요.
그래서 현금이 넉넉한데 왜 전환사채를 발행했을까요
세 가지로 나눠서 정리할게요.
1. 공시에 적힌 답은 '운영자금'입니다. 발행 목적란에는 시설자금도 채무상환자금도 아닌 운영자금 1조 2,200억원만 적혀 있어요. 하지만 조건이 그 답과 어울리지 않아요. 만기 6년, 인수인 6년 매각 금지, 풋옵션 없음, 전환가액은 기준주가의 118.265%. 운영에 쓸 급한 돈의 조건이 아니라 오래 묶어 두는 자금의 조건이에요.
2. 순서가 답을 좁혀 줍니다. 1월에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결했고, 3월 18일 전환사채 한도를 늘렸고, 하루 뒤 "AI 데이터센터 CAPEX 확대"와 "Inorganic 성장을 위한 현금성 자산 활용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고, 한 달 뒤 사채를 찍었어요. 회사가 예고한 방향과 조달의 순서가 맞아떨어집니다[추정].
3. 아직 답이 없는 부분은 '쓰임'과 '상대'입니다. 6월 말 기준 그 돈은 예금에 그대로 있어요. 설비투자 1,987억원, 새로 산 지분 1,677억원은 1조 2,200억원에 견주면 작아요. 구미 AI 데이터센터(2029년)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2028년)는 앞으로의 일정이고요. 인수인이 어떤 곳인지도 공시에 없어요.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래요.
돈이 필요해서 빌린 게 아니라, 쓸 곳을 먼저 정해 놓고 미리 채워 둔 것으로 보입니다[추정].
그런데 같은 반기에 본업은 뒷걸음쳤어요.
영업이익이 4,987억원에서 3,101억원으로 줄었고, 이익의 85.8%를 만드는 IT서비스가 4,297억원에서 2,661억원으로 줄었어요.
투자할 돈은 크게 마련했는데, 벌어들이는 힘은 약해진 반기였어요.
주가는 이 과정을 이렇게 지나왔어요.
| 시점 | 종가(원) | 그때 있었던 일 |
|---|---|---|
| 2025-09-09 | 161,300 | 1년 전 |
| 2026-04-09 | 148,300 | 1년 최저 |
| 2026-04-15 | 178,600 | 전환사채 발행 결정 |
| 2026-04-30 | 166,200 | 전환사채 1조 2,200억원 납입 |
| 2026-06-01 | 362,000 | 1년 최고 |
| 2026-07-30 | 198,700 | 2분기 잠정실적 공정공시 |
| 2026-08-14 | 243,500 | 반기보고서 제출 |
| 2026-09-09 | 224,500 | 지금 |
여기까지가 답이에요. 한 장으로 다시 보면 이렇습니다.
주주에게 남는 숫자는 8.06%입니다
여기서 볼 것은 하나예요. 내 몫이 언제, 얼마나 줄어드는가.
| 주식 수 | |
|---|---|
| 지금(2026년 6월 30일) | 77,377,800주 |
| 전환사채가 전부 주식이 되면 | +6,777,777주 |
| 그때의 주식 수 | 84,155,577주 |
늘어날 수 있는 몫은 8.06%. 공시에 그대로 적힌 숫자예요.
이렇게 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 몫이 줄어드는 것을 희석(주식 수가 늘어 1주의 값어치가 묽어지는 것)이라고 해요.
100주를 갖고 있다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금의 약 92%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뜻이에요.
언제부터인지가 중요해요.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건 2027년 4월 30일부터예요. 그 전까지는 주식 수가 늘지 않아요.
그럼 줄이는 쪽 계획은 없을까요.
📄 반기보고서 배당에 관한 사항 · 2026-08-14
"당사는 분기배당 및 중간배당은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보고서 제출일 현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없습니다."
원문에서 직접 확인
"당사는 분기배당 및 중간배당은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보고서 제출일 현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없습니다."
원문에서 직접 확인
늘 수 있는 쪽만 있고 줄이는 쪽은 없는 상태예요. 자기주식도 27,614주, 전체의 0.04% 뿐이에요.
주주 몫에 관한 나머지 하나는 배당이에요.
| 구분 | 2025년 | 2024년 |
|---|---|---|
| 주당 현금배당금 | 3,190원 | 2,900원 |
| 현금배당금 총액 | 2,467억원 | 2,243억원 |
| 연결 현금배당성향 | 32.5% | 29.6% |
회사는 2025~2027 사업연도 배당 정책으로 배당성향 30% 수준을 내걸었어요.
배당성향은 번 돈 가운데 배당으로 준 몫의 비율이에요.
비율로 정해 두었으니 배당금은 이익을 따라가요.
그런데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3,821억원에서 2,714억원으로 줄었어요. 이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배당금도 따라 줄어요[추정].
위험은 무엇인가요
위험도 하나만 보면 돼요. 새로 생긴 위험은 없고, 앞에서 본 숫자가 그대로 위험이에요.
| 위험 | 한 줄로 |
|---|---|
| 고객이 한 곳 | 매출의 67.2% 가 삼성전자와 그 종속기업이에요. 그쪽이 덜 쓰면 이 회사도 줄어요 — 실제로 4조 8,740억원에서 4조 7,515억원으로 줄었어요 |
| 본업의 힘 | 영업이익률이 7.1%에서 4.4% 로 내려왔어요 |
| 주식 수 | 2027년 4월 30일부터 8.06% 만큼 늘 수 있어요 |
여기까지는 이미 나온 이야기예요. 아직 안 나온 게 하나 있어요.
미래에 쓰는 돈도 줄었어요.
연구개발비가 1,081억원에서 975억원으로 줄었어요.
매출 대비로는 1.54%에서 1.38% 예요.
투자할 돈 1조 2,200억원을 따로 마련해 둔 반기에,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줄었다는 뜻이에요.
호재·중립·악재로 갈라 보면
같은 사실도 회사가 보는 쪽과 주주가 보는 쪽이 달라요. 그래서 두 줄로 나눠 적었어요.
▲ 호재 • 예금 7조 6,354억원에 1조 2,200억원을 더해 투자 여력을 만들었어요 · 클라우드 매출이 1조 3,180억원에서 1조 4,703억원으로 11.6% 늘었어요 |
■ 중립 • 인수인이 6년간 팔 수 없어 주식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지 않아요 · 전환가액 180,000원에 리픽싱이 없어 주가가 내려도 전환 조건은 그대로예요 |
▼ 악재 • 반기 영업이익이 4,987억원에서 3,101억원으로 줄었어요 · 주식이 8.06% 늘 수 있는데 자사주 소각 계획은 없어요 |
리픽싱은 주가가 내리면 전환가액도 같이 내려 주는 조항이에요. 이 사채에는 없어요.
다음에 뭘 보면 되나요
결국 하나예요. 빌린 돈을 어디에 쓰는가.
나머지는 그 답을 확인하는 숫자들이에요.
| 확인할 것 | 지금까지 나와 있는 것 |
|---|---|
| 전환사채 1조 2,200억원의 집행처 | 공시에는 '운영자금'으로만 적혀 있고, 6월 말까지 예금에 그대로 있어요. 쓰는 순간 공시로 나와요 |
| IT서비스 영업이익률 | 7.9%예요. 이익의 85.8%를 이 부문이 만들어요 |
| 삼성전자 대상 매출 | 4조 7,515억원(67.2%)이에요. 1년 전보다 줄었어요 |
| AI 데이터센터 | 구미 2029년, 국가 AI 컴퓨팅 센터 2028년이 예고돼 있어요 |
| 2026년 배당 | 배당성향 30% 수준 정책이에요. 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돼요 |
맨 윗줄 하나가 나머지를 정해요.
영업이익은 줄었고, 자사주 소각 계획은 없고, 배당은 이익에 묶여 있어요.
지금 회사가 손에 쥔 카드는 예금에 든 1조 2,200억원 하나예요.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는 회사가 정하고, 그 결정은 공시로 나옵니다.
출처 · 투자 유의
| 분석 기준일 | 2026-09-09 |
| 기준 자료 | 기업가치 제고 계획(자율공시)(2026-03-19)(미감사),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결정)(2026-04-15)(미감사), 유상증자 또는 주식관련사채 등의 발행결과(자율공시)(2026-04-30)(미감사),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026-07-30)(미감사), 반기보고서 2026년 반기(2026-08-14)(검토) |
| 공시 확인 실적 | 2026년 반기(검토) · 미발표 2026년 3분기·연간 실적 · 2026년 배당(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 · 전환사채 자금의 집행처 · 전환청구(2027-04-30 이후) · 공시 확인 사실 중심(작성자 해석 포함·수치 전망 없음) |
| 다음 확인 변수 | 전환사채 자금 집행처 · IT서비스 영업이익률 · 삼성전자 대상 매출 ·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 2026년 배당 |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삼성에스디에스 — 기업가치 제고 계획(자율공시)(2026-03-19) ·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결정)(2026-04-15) · 유상증자 또는 주식관련사채 등의 발행결과(자율공시)(2026-04-30) ·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026-07-30) · 반기보고서 2026년 반기(2026-08-14) · 연결재무제표 기준 · 공시 확인 기준일 2026-09-09. DART 반기보고서 · DART 전환사채 발행결정 · DART 발행결과 · DART 기업가치 제고 계획 · DART 잠정실적 · 회사 홈페이지 |
| 정보 | 회계연도는 12월 말에 끝나요. 반기 재무제표는 검토를 받은 것으로 감사받은 확정치가 아니에요. 주가는 야후 파이낸스 일별 종가 기준이에요. 용어는 처음 나오는 자리에서 풀었어요. |
| 투자 유의 | 이 글은 공시 원문을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사실·숫자는 원문 근거에 따른 것이고, 해석·전망은 작성자의 견해예요.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어요. |
오픈 베타 · 지금은 무료
공시를 읽지 말고, 중요한 변화만 확인하세요
미국 SEC·한국 DART 공시를 AI가 쉽게 풀어드립니다. 관심 종목을 등록해 두면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어요.
S-Radar 무료로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