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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전자 새 전환사채로 기존 CB 상환, 표면금리 2.0%·만기수익률 6.5%

069540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기준 · 2026-08-09

📅 분석 기준일 2026-08-05
📄 기준 자료 주요사항보고서 전환사채권발행결정 제18회(2026-07-22, 정정 07-29)(미감사), 합병등종료보고서(2026-07-22)(미감사)
📌 공시 확인 실적 수시공시 기준(2026 6~7월) · 미발표 2026 2분기 실적 미공시(잠정실적 공정공시 없음) · 공시 확인 사실 중심(작성자 해석 포함·수치 전망 없음)
🔎 다음 확인 변수 2분기·반기 실적 · 세영기술 합병의 실적 기여 · 제18회 전환사채 전환 개시 · 추가 자금조달 여부

결론 먼저

새로 발행한 전환사채 160억원 중 절반인 80억원이 '옛 전환사채를 되사는 데' 쓰입니다.
빛과전자의 최근 공시를 보면 세 가지가 눈에 띕니다.
1. 7월 22일 — ㈜세영기술 흡수합병 완료. 합병비율이 1 : 0이라 새 주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 7월 22일 — 제18회 전환사채 160억원 발행 결정. 그런데 자금의 절반이 제17회 전환사채 상환용입니다.
3. 이자율이 표면 2.0%·만기 6.5% 입니다. 앞서 다룬 회사들의 0%와 크게 다릅니다.
공시 확인 기준일: 2026-08-05
📄 빛과전자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결정 제18회) 정정 원문 · 2026-07-29
원문: "발행 대상자명 (주)바로저축은행 … 발행결정 전후 6월이내 거래내역 및 계획: 전환사채 발행 후 만기 전 사채취득(발행대상자 보유 (주)빛과전자 17CB) … 발행권면(전자등록)총액(원) 8,000,000,000"
원문에서 직접 확인

1. 회사 — 빛으로 신호를 보내는 부품

빛과전자(영문명 Lightron)는 광통신 부품과 모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본사는 대전 대덕구에 있습니다.
광통신은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꿔 유리섬유(광케이블)를 통해 보내는 방식입니다. 구리선보다 훨씬 빠르고 멀리 갑니다. 데이터센터끼리, 도시와 도시를 잇는 통신망에 쓰입니다.
앞서 다룬 RF머트리얼즈(광통신 부품 패키지), 대한광통신과 같은 계열입니다. 다만 재무 구조는 많이 다릅니다. 그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

2. 합병 — 새 주식 없이 회사 하나를 흡수했습니다

7월 22일, ㈜세영기술을 흡수합병하는 절차가 끝났습니다.
항목내용
남는 회사빛과전자
사라지는 회사㈜세영기술
합병 비율1 : 0
새로 발행되는 주식없음
합병기일2026년 7월 22일
합병비율 1 : 0이 무슨 뜻일까요? 상대 회사 주주에게 줄 주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회사를 합칠 때는 상대 주주에게 우리 주식을 나눠 주는데(그래서 주식 수가 늘어남), 이번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즉 이 합병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나누지 않습니다. 이 점은 긍정적입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는 4,305명, 1,244,829주로 전체의 1.15%였습니다. 20% 미만이라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처리됐습니다(소규모합병).
⚠️ 다만 세영기술이 어떤 회사이고 합병으로 무슨 사업이 더해지는지는 이 공시에 나오지 않습니다.

3. 주가는 올랐습니다 — 전환가액이 말해 줍니다

전환가액이 3배 넘게 올랐습니다전환사채 회차별 전환가액 · 단위 원743원제13회(2025)2,395원제18회(2026)
주가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공시 안에 있습니다. 전환가액입니다.
시기전환사채 회차전환가액
2025년제13회743원
2026년 7월제18회2,395원
전환가액은 보통 발행 무렵의 주가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743원에서 2,395원으로 3배 넘게 올랐다는 것은, 그사이 주가가 그만큼 올랐다는 뜻입니다.
6월 12일에는 제13회 전환사채가 전량 주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항목내용
전환 금액30억원
전환가액743원
새로 생긴 주식4,037,684주 (발행주식의 3.72%)
남은 잔액0원 (전량 전환 완료)
743원에 전환할 수 있었으니, 주가가 2,000원대라면 전환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량이 주식으로 바뀌었고, 그만큼 주식 수가 늘었습니다.

4. 가장 중요한 대목 — 전환사채로 전환사채를 갚습니다

새로 빌린 돈의 절반은 옛 빚을 갚는 데 씁니다제18회 전환사채 160억원의 사용 계획운영자금80억채무상환자금80억
7월 22일 발행을 결정한 제18회 전환사채를 보겠습니다.
항목내용
규모160억원
이자표면 2.0% / 만기 6.5%
만기2029년
전환가액2,395원
전환 시 주식6,680,584주 (총수의 5.60%)
자금 용도운영자금 80억 + 채무상환자금 80억
여기서 두 가지를 꼭 봐야 합니다.

① 절반은 옛 빚을 갚는 데 씁니다

공시 상세를 보면 발행 대상 중 ㈜바로저축은행 80억원 항목에 이런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전환사채 발행 후 만기 전 사채취득(발행대상자 보유 ㈜빛과전자 17CB)"
쉽게 풀면 이렇습니다. 제18회 전환사채를 발행해 받은 돈으로, 그 투자자가 갖고 있던 제17회 전환사채를 되사 온다는 것입니다.
즉 새 빚을 내서 옛 빚을 갚는 구조입니다. 이걸 차환이라고 합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번 돈으로 상환하지 못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추정].

② 이자가 0%가 아닙니다

앞서 다룬 회사들의 전환사채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회사표면이자만기이자
디앤디파마텍0%0%
대원전선0%0%
빛과전자(제18회)2.0%6.5%
이자가 0%라는 건 "이자를 안 받아도 좋으니 주식으로 바꿀 권리만 달라"는 뜻입니다. 투자자가 회사의 미래를 좋게 본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이자를 2.0%·6.5%나 줘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조건이 좋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추정].

5. 1년 사이 여덟 번 — 반복된 자금조달

주식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전환으로 생긴 주식 수 · 단위 만 주403.8만 주제13회 전환 완료668.1만 주제18회 전환 가능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에 붙은 '관련공시' 목록이 회사의 자금 사정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시기내용
2025년 5월전환사채 제13회
2025년 8월유상증자(제3자배정)
2025년 11월제13회 전환가액 조정
2025년 12월유상증자(제3자배정-소액공모)
2026년 1월전환사채 제15회
2026년 2월유상증자
2026년 4월전환사채 제16회
2026년 5월전환사채 제17회
2026년 7월전환사채 제18회
약 1년 2개월 사이에 전환사채 5회, 유상증자 3회입니다.
주식 수 관점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 제13회 전환으로 이미 4,037,684주(3.72%) 가 늘었습니다.
• 제18회가 전부 전환되면 6,680,584주(5.60%) 가 더 늘어납니다.

6. 실적 — 매출은 2배가 됐지만 여전히 적자입니다

2분기 실적은 없지만 1분기 숫자는 분기보고서로 확인됩니다(제29기 1분기).
항목2026년 1분기2025년 1분기증감
매출액84.6억원38.1억원+122%
매출원가81.6억원37.3억원
매출총이익2.96억원0.81억원
판매비와관리비25.6억원24.5억원
영업손실−22.6억원−23.7억원적자 지속
당기순손실−19.9억원−24.9억원적자 지속
매출은 1년 만에 두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매출총이익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84.6억원어치를 팔았는데 원가가 81.6억원이라, 남은 것이 2.96억원뿐입니다. 매출총이익률로 계산하면 3.5%입니다.
쉽게 말해 100원짜리를 팔아 3원 50전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인건비·관리비(25.6억원)를 빼면 당연히 적자가 됩니다.
그래서 영업손실 22.6억원입니다. 매출이 두 배가 됐는데도 적자 폭은 전년(−23.7억원)과 거의 같습니다. 많이 팔아도 남지 않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부채비율은 36.52%(전기 57.30%)로 낮아졌습니다. 반복된 증자·전환으로 자본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추정].

7. 호재·중립·악재 판단

구분내용
호재전환가액이 743원에서 2,395원으로 3배 넘게 올라 그사이 주가가 크게 올랐음을 보여 줍니다. ㈜세영기술 흡수합병이 합병비율 1:0으로 새 주식 발행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제13회 전환사채는 잔액 0으로 완전히 정리됐습니다.
중립소규모합병은 반대 주식이 1.15%에 그쳐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처리됐습니다. 다만 세영기술의 사업 내용과 실적 기여는 공시에 없습니다. 제18회 전환사채의 나머지 절반(80억)은 운영자금 용도입니다.
악재제18회 전환사채 160억원 중 80억원이 제17회 전환사채를 되사는 데 쓰입니다. 새 빚으로 옛 빚을 갚는 구조입니다. 이자율도 표면 2.0%·만기 6.5%로 무이자 조달과 달리 실제 비용이 발생합니다. 2025년 5월 이후 전환사채 5회·유상증자 3회로 희석이 반복됐고, 제18회 전환 시 5.60%가 더 늘어납니다. 2분기 실적이 공시되지 않아 본업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8. 위험은 누구에게 어떻게 다른가

관점무엇이 문제인가
기업 입장만기가 돌아오는 사채를 새 사채로 바꿔 시간을 버는 것은 기업 재무에서 흔한 방법입니다. 당장 현금이 부족해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고, 주가가 오른 상태라면 전환가액도 높게 잡을 수 있어 같은 금액에 나가는 주식 수가 줄어듭니다.
투자자 입장주주에게는 두 가지가 겹칩니다. 빚을 빚으로 막는다는 것은 자체 현금 창출이 충분치 않다는 신호이고, 이자율이 올라간 것은 조달 조건이 나빠졌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실적이 공시되지 않아 본업이 좋아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주가 상승분 중 기대에 기댄 부분은 실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되돌려질 수 있습니다.

9. 정리 — 앞으로 확인할 4가지

공시로 확인된 것
• ㈜세영기술 합병 완료(1:0, 신주 발행 없음)
• 제13회 전환사채 전량 전환(743원, 4,037,684주·3.72%)
• 제18회 전환사채 160억(표면 2.0%·만기 6.5%, 전환가 2,395원, 5.60% 희석)
그중 80억이 제17회 전환사채 상환용
• 2025년 5월 이후 전환사채 5회·유상증자 3회
앞으로 확인할 4가지
1. 2분기·반기 실적 — 본업이 좋아졌는지
2. 세영기술 합병이 매출·이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3. 제18회 전환사채가 언제부터 주식으로 바뀌는지
4. 추가 자금조달이 또 나오는지

🔰 용어 풀이

전환사채(CB): 빌려준 돈을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전환가액: 빌려준 돈을 주식으로 바꿀 때 1주를 얼마로 쳐 주는지 정한 가격. 보통 발행 무렵 주가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표면이자율 / 만기이자율: 표면이자는 기간 중 정기적으로 주는 이자, 만기이자는 만기에 한꺼번에 얹어 주는 이자입니다. 둘 다 0%면 이자를 전혀 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차환: 새로 돈을 빌려 기존 빚을 갚는 것.
소규모합병: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가 적어, 주주총회 대신 이사회 결의로 처리할 수 있는 합병.
희석: 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줄어드는 것.

출처 · 투자 유의

•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빛과전자 — 주요사항보고서 전환사채권발행결정 제18회(2026-07-22, 정정 2026-07-29) · 합병등종료보고서(2026-07-22) · 기타 경영사항 소규모합병 승인(2026-06-19) · 전환청구권행사 제13회차(2026-06-12) · 공시 확인 기준일 2026-08-05.
DART 전환사채 제18회 · DART 합병종료보고서 · DART 소규모합병 승인 · DART 전환청구권 행사 · 회사 홈페이지
• 정보: 회계연도는 12월 말에 끝납니다.
• 사실·숫자는 원문 근거에 따른 것이고, 해석·전망은 작성자의 견해입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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